이강인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상태바
이강인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 김성진 기자
  • 승인 2019.05.24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U20 월드컵 우승 목표, 국가대표팀에 집중한다”-
체리셰프 부상에 따른 팀 복귀설에 "여기서 최선 다하겠다"
이강인 기자회견장에서 축구협회 연합취재단 //사진제공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18)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는 5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며 2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강인은 “20세 대표팀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아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우리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가망성이 없지 않다. 목표를 크게 잡고 싶다. 우승이 목표다. 꼭 열심히 해서 형들과 최대한 폴란드에서 오래 남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20 월드컵은 좋은 대회다. 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온다. 정 감독님은 물론 이 팀과 함께한 지 오래 됐다. 함께 하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오고 싶었다”며 웃었다.
 
선호하는 포지션으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꼽았다. “방금 와서 아직 정 감독님과 이야기를 못해봤다”면서도 “올때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합류 직전,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팀에 복귀시킬 수도 있다는 보도가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나왔다. 같은 포지션의 러시아 국가대표 데니스 체리셰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이강인을 다시 부를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정 감독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발렌시아에 부상 선수가 많다보니까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일단 (이강인을) 보내줄 테니 후에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조율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이강인 기사 이미지사진//축구협회 홈피캡처

그러나 이강인은 “지금 나는 U-20 대표팀에 소속된 선수”이며 구단에서도 “연락 받은 게 없다”며 선수로서 욕심이 날 법한 무대지만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고 좋은 경기이긴 하지만 나는 20세 대표다. 여기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표팀은 2017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 등을 앞세워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16강에서 포르투갈에 져 탈락했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강인도 “어느 대회를 가도 쉽지 않다. 가서 운도 따라줘야 하고 실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빨리 모이게 된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훈련을 시작한 U-20 대표팀은 다음달 3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하면서 서울 2군, 수원 2군과 연습경기도 한다. 23일 이지솔(대전)이 합류했다. 국내 훈련을 마친 후 다음달 5일 폴란드 그니에비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 기간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는다. 13일 FIFA에 최종 엔트리 21명의 명단을 제출하고, 19일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한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면 한국은 폴란드 U-20 월드컵 F조에 속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5월26일 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5월29일), 아르헨티나(6월1일)를 차례로 만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