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인 최지훈은 196.3%로 팀 역대 야수 최고 상승률 기록-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주축 선수들의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
SK는 22일 "재계약 대상자 46명 전원과 2021년 연봉 협상을 마쳤다"며 "2020년 팀 연봉 대비 13.5%, 총 4억9천만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김강민은 3억5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 깎인 2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한동민은 1억8천만원(7천만원 삭감), 고종욱은 1억1천만원(6천만원 삭감)에 계약했으며 투수들의 연봉도 대폭 깎였다.
서진용은 1억 7천만원(3천만원 삭감), 김태훈은 1억6천만원(8천만원 삭감), 하재훈은 7천만원(8천만원 삭감)에 재계약했다. 다만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겐 그에 맞는 보상을 했다.
대졸 신인으로 주전 외야 한 자리를 꿰찬 최지훈은 기존 2천700만원에서 5천300만원 인상된 8천만원에 계약했다.
그는 팀 야수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196.3%)을 기록했다.
13승을 수확한 박종훈은 3천만원 오른 3억2천만원, 평균자책점 리그 9위(3.65)를 기록한 문승원은 4천300만원 인상된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SK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대다수 선수 연봉을 삭감하게 됐다"며 "선수들은 팀 성적에 책임감을 느끼고 조기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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