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35·유벤투스),가 남미 처음으로 A매치 통산 100골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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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35·유벤투스),가 남미 처음으로 A매치 통산 100골 돌파
  • 김의택 기자
  • 승인 2020.09.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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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A매치에서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기에 올해 안에 명실상부한 넘버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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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9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3조 2차전에서 2득점을 올렸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00, 101호 골.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2-0으로 이겨 2승(승점 6)으로 조 1위가 됐다.

호날두는 165번째 A매치에서 100골을 넘어섰다. 호날두보다 A매치 득점이 많은 건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로 109득점. 물론 유럽과 아시아권 축구 수준의 차이는 있다. 게다가 호날두는 A매치에서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기에 올해 안에 명실상부한 넘버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호날두는 30세 이전엔 118경기에서 52골(경기당 평균 0.44득점), 이후에는 47경기에서 49골(1.04득점)을 터트렸다. 포르투갈은 올해 6차례 A매치를 남겨두고 있다.

호날두는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초반부터 과감한 슈팅으로 스웨덴 골문을 두들겼다. 호날두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슈팅 7개와 유효 슈팅 5개를 남겼다.

호날두는 특히 정확한 프리킥으로 0-0이던 전반 45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르투갈의 주앙 무티뉴가 아크 정면에서 스웨덴의 구스타브 스벤손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고, 프리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키커인 호날두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 왼쪽 상단을 정확히 찔렀다.

호날두는 후반 27분 득점을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주앙 펠릭스가 건넨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 쐐기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고인 평점 8.88을 받았다. 호날두는 2차전 직후 “상승세를 유지, 승리해 매우 기쁘다”며 “A매치 통산 100, 101호 골을 달성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100골을 넘어섰고, 이제 기록 경신이 남았다”며 “차근차근 걸어가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작성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역 중에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70골로 공동 15위,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62골로 공동 23위,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61골로 공동 26위다.

헝가리가 배출한 최초의 국제스타 페렌츠 푸슈카시는 84골로 3위다. 1940∼50년대를 주름잡은 푸슈카시는 특히 1954 스위스월드컵 한국과의 경기에서 2득점을 올리며 9-0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축구황제’ 펠레는 1950∼1970년대에 A매치에서 77골을 터트려 7위다. 과거엔 A매치 수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기에 푸슈카시, 펠레의 득점력은 ‘전설’로 남아 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럭키금성(현 FC 서울)에서 활약했던 태국의 피아퐁 푸에온은 70골로 공동 15위다.

1970∼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붐’으로 명성을 떨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58골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차 전 감독은 독일에서 308경기에 출장, 98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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