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여자오픈 마감, 박인비, 단독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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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 마감, 박인비, 단독 4위
  • 임재희 기자
  • 승인 2020.08.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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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자 스윙코치 남기협 씨에 대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캐디를 했는데 힘든 컨디션에도 많은 도움을 줘 내가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 전해
박인비선수
박인비선수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GC(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53억3000만 원)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버디를 7개나 잡고 보기를 2개 범해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공동 88위에 랭크됐던 그는 2라운드(2언더파)에 이어 4라운드(5언더파)에서도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단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5번~8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던 박인비는 “첫날 6오버파를 치며 어려운 처지에 몰렸지만 2라운드부터 타수를 줄여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퍼트 감도 차츰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며 “오늘 버디 맛을 많이 봐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캐디를 맡은 남편이자 스윙코치 남기협 씨에 대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캐디를 했는데 힘든 컨디션에도 많은 도움을 줘 내가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다음 미국 대회부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LPGA 투어는 28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브리티시 오픈에서 AIG 여자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뒤 처음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304위 소피아 포포프(28·독일)에게 돌아갔다. 포포프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하고 최종 7언더파 277타로 우승상금 67만5000달러(8억 원)을 차지했다. 5언더파를 친 2위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과는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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