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난타 끝에 '시즌 ERA 8.00' 워싱턴전 시즌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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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난타 끝에 '시즌 ERA 8.00' 워싱턴전 시즌 첫 패배
  • 임석순 기자
  • 승인 2020.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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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피안타율이 0.325,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89로 최악에 가깝다.
류현진선수
류현진선수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1볼넷(1피홈런) 5탈삼진 5실점(5자책점) 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토론토가 4-6으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부터 무너졌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 아담 이튼과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튼이 3루까지 진루해 2사 1,3루. 후속 커트 스즈키에서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4회초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카터 키붐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후 마이크 테일러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밋밋하게 들어간 5구째 78.9마일 체인지업이 장타로 연결됐다. 2-4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 카스트로와 후속 카브레라에게 연속 2루타로 1실점을 더했다.
 
커트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아내 어렵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지만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수가 93개(스트라이크 66개)에 이르자 5회 1사 후 불펜을 가동했다. 토론토 타선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였지만 2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지난 25일 열린 탬파베이와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했다. 팀 타선이 6점을 뽑아낼 정도로 화력 지원을 해줬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워싱턴전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25,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89로 최악에 가깝다.
 
이는 류현진 영입을 위해 4년, 8000만 달러(951억원)를 투자한 토론토로서는 실로 난감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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