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이번주부터 경기장에서 관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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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이번주부터 경기장에서 관전 전망
  • 임석순 기자
  • 승인 2020.06.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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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이르면 이번 주부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경기장에서 관전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허용함으로써 프로종목 단체와 구단도 관중 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야구(개막 5월5일), 축구(5월8일), 여자골프(5월14일) 등 주요 프로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이후 계속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진행했다. 관중 허용 규모와 시작 일시 등 세부 계획은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프로야구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관중을 입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기장 수용 규모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관중을 입장시킨 뒤, 단계적으로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관중 입장 대책을 이미 수립했다. 이는 입장권 온라인 판매, 마스크 미착용자와 발열 증상자의 입장 불가, 모든 경기장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 측정, 관중 응원과 식음료 판매 제한 등이다.

KBO리그는 지난 시즌 총 720경기(팀당 144경기)에서 관중 728만6008명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1만119명이었다.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은 총 858억3531만원이었다.

올 시즌은 29일 현재 234경기(30%)를 치렀다. 그간 무관중으로 진행했고, 당분간 관중 수를 제한하는 만큼 관중 수입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구단들은 “이제라도 관중 입장으로 전환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는 11라운드(다음 달 10~12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입장 인원을 경기장 수용 규모의 40% 이하에서 허용할 계획임에 관중은 전후좌우 한 칸씩 띄어 앉기로거리 두기를 하게 된다. 야구처럼 입장권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방역 시스템도 재정비한다.
 
K리그의 경우 1부 구단 기준으로 지난 시즌보다 경기당 평균 7200만원의 입장 수입이 감소했다. 지난 시즌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총관중 230만명(237만6924명)을 돌파했다.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팀장은 “문체부 발표를 검토한 뒤 관중 입장 시작일과 규모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골프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철저히 안전조치를 취하며 관중을 입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는 야구·축구 등과는 여건이 다르다. 기본적으로는 관중 간 거리가 다른 종목보다 먼 편이지만, 관중이 한 곳에 몰리는 경우도 있다.

김 사무국장은 “스폰서 입장도 참고해, 스폰서가 감염을 우려해 관중 입장을 원하지 않는다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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