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태원 감염' 급확산에 "등교수업, 1주일 미뤄야"
상태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태원 감염' 급확산에 "등교수업, 1주일 미뤄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0.05.11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정된 등교수업 대책 발표를 미루고 코로나의 재확산 추이 및 정부의 지침 변경 지켜보고, 등교수업의 순차적 연기 제안
조희연 서시교육감
조희연 서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이태원 감염' 확산세와 관련, "코로나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고3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루고 최종판단하기를 요청한다"며 내일모레로 예정된 등교 연기를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저희는 목전에 맞이했던 등교수업을 잠시 미뤄야 한다. 아직 지역감염의 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급증으로 인하여, 코로나 사태는 다시 크게 확산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예정된 등교수업 대책 발표를 미루고 코로나의 재확산 추이 및 정부의 지침 변경을 지켜보고, 등교수업의 순차적 연기를 제안하기로 했다"며 등교 연기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조교육감은 이어 "먼저 5월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월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1주일이상 연기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또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과 회의를 갖고 등교 연기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