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씨름,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상 첫 남북 공동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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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름,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상 첫 남북 공동 등재
  • 김성진
  • 승인 2018.11.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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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측이 공동 등재 제안-

 

 한국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남북 공동 등재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남북 문화 교류의 새로운 물꼬가 열리리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 고유의 세시풍속인 씨름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됐으며 첫 남북한 공동으로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남북 씨름은 연행과 전승 양상, 공동체에 대한 사회 문화적 의미에 공통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평화와 화해를 위한 차원에서 공동 등재를 결정했다고 위원회 측은 덧붙였으며 "북한 씨름이 더 강했다고 하는데 해방 이후에는 교류가 좀 없어 동시 가입을 계기로 해 가지고 저희들이 한번 추진을 해보려고 하고 있고 이준희 대한씨름협회 경기운영본부장이 말 했다.

 북한 씨름은 모래판이 아닌 매트 경기장에서 상의를 입고 일어서서 샅바를 잡습니다.

잡치기를 접치기, 밭다리 걸기를 빗장걸이라고 부르는 등 용어도 다르기 때문에 공동 등재가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측이 공동 등재를 제안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기 시작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힘을 실었고, 사무총장 특사가 방북해 설득한 것이 큰 효가를 받았다.

또한 장명호 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 처장 역시 "북과 남이 화해와 협력의 뿌리를 귀중히 여기고 유산의 공동 등록을 위해 관례를 벗어난 특례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이번 공동 등재를 계기로 비무장지대나 조선왕릉 등 남북한 문화재의 공동 등재 추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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