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감독 이강인 선발...태국전 보이콧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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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감독 이강인 선발...태국전 보이콧 확산
  • 이낙용기자
  • 승인 2024.03.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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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OUT ‘책임지는 자세’가 동반
태국전 경기 관람 보이콧을 촉구하는 게시물
태국전 경기 관람 보이콧을 촉구하는 게시물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카타르 아시안컵 도중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선수와 갈등을 빚은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선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으로 발탁하자 오는 21일 대표팀의 태국전 경기 관람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12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thekfa)에 따르면 지난 8일 게재된 태국전 예매 안내 게시물과 11일 게시된 대표팀 명단 안내 게시물에는 보이콧 주장을 담은 축구 팬들의 댓글이 다수 올라있다. 이들은 “정몽규 OUT” “가지 않습니다” “보지 않습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정몽규 회장의 사퇴와 함께 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했고 축구소식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브 채널 ‘4231’도 태국전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4231’ 채널 운영자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선수들을 위해 ‘축구 A매치 보이콧’을 널리 퍼뜨려주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려 동참을 촉구하며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 왔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한다”면서 ‘Leave Your Seat,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태국전 보이콧을 주장했다.

대다수의 축구 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부터 퇴출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축구협회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지적하며 정몽규 회장의 ‘책임지는 자세’가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아사안컵에서 발생한  ‘탁구 게이트’ 장본인인 이강인이 최소한의 징계 조치도 없이 다시 대표팀에 승선하자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하극상 논란 당시 축구협회가 사실 인정을 하며 논란을 키우더니 정작 그에 따른 책임은 선수 개인과 임시 감독에게 떠넘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황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두둔하며 “손흥민과 이강인 두 선수와 전부 소통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안고 화합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이강인을 부르는 걸 다음으로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선수생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4231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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