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 제이크 폴 대결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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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 제이크 폴 대결 흥미진진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4.03.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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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과 폴은 서로를 자극하며 승리 장담
마이크 타이슨, 제이크 폴
마이크 타이슨, 제이크 폴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미국)이 오는 7월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제이크 폴(미국) 대결한다.

타이슨은 58세, 폴은 27세. 경기장은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인 AT&T 스타디움이다.

타이슨이 마지막으로 링에 오른 건 2020년. 챔피언 출신인 로이 존스 주니어(55·미국)와 맞붙였지만 4라운드짜리 이벤트였다. 타이슨-폴의 격돌이 이벤트경기인지, 공식 경기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텍사스주로부터 격투 경기 개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도 남아 있다.

타이슨은 설명이 필요 없는 복서. 19세이던 1985년 데뷔했고, 이듬해 역대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됐다. 프로전적은 50승 6패이며 무려 44번을 KO로 승리했다. ‘핵주먹’으로 불리는 이유. 하지만 탈도 많았으며, 특히 1992년엔 강간 혐의로 기소됐고, 3년간 복역했다.

타이슨은 출소 후 링으로 복귀했고 다시 챔피언이 됐지만, 1997년 경기 도중 에반더 홀리필드(미국)의 귀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충격을 줬다. 1999년에도 폭력을 행사했고 다시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엄청난 대전료를 받은 슈퍼스타였지만, 허술한 돈 관리와 낭비벽 탓에 2003년 파산했고, 2005년 은퇴했다.

폴은 프로복서이며 인기 유튜버다. 프로 전적은 9승(6KO) 1패. 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050만 명에 이른다. 폴은 배우,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형에 이어 동생도 챔피언 복서와 링에서 겨룬다. 그의 형 로건(31) 역시 인기 유튜버, 복서, 프로레슬러다. 로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350만 명이다. 로건은 2021년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맞붙었다.

타이슨과 폴은 서로를 자극하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타이슨은 “훌륭한 복서로 성장한 폴과 겨루기 위해 링에 오를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치켜세운 뒤 “꼬마(Kid)의 의지와 야망이 고트(GOAT)의 경험, 자질과 맞붙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꼬마는 폴, GOAT는 타이슨 자신을 뜻한다. 폴을 애송이도 아닌 어린아이에 비유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스포츠 종목 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단어다.

폴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헤비급 챔피언, 지구에서 가장 나쁜 남자, 역사상 가장 위험한 복서를 상대로 나의 재능을 입증할 기회가 왔다”면서 “타이슨이 잠에 빠질 시간이 됐다”고 응수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 외에도 스포츠 중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엔 테니스 레전드 라파엘 나달과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의 경기를 ‘더 넷플릭스 슬램’으로 중계 방송했다. 지난해 11월에는 F1 시리즈와 골프 토너먼트를 내보냈고, 최근엔 WWE 프로레슬링과 50억 달러(약 6조6285억 원)의 중계권 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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