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일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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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일정 난항
  • 신명섭 기자
  • 승인 2024.03.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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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구단 확정이 지연되면서 리그 일정을 조정에 어려움
경기도 '독립야구단'
경기도 '독립야구단'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도야구협회)는 지난달 29일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개막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참가 구단 확정이 지연되면서 리그 일정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독립야구단 도리그에 참가한 구단은 7개로 올해 초 임원들의 청탁 비리가 붉어진 도북부 연고 A팀과 지난달 22일 창단을 선언한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화성 코리요)의 리그 참여 여부에 따라 최대 8개 구단, 최소 6개 구단이 올시즌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구단 확정과 관련해 가장 큰 쟁점은 화성 코리요의 합류 여부지만 규정상 화성 코리요의 리그 참가는 불가능하다.

독립야구단 도리그 규정을 보면 신생팀이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선 전년도 7월 말까지 창단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도 예산을 받아 위탁 운영되는 리그인 것을 감안, 선수단의 출전 수당이나 장비 지원 등 필요한 비용을 미리 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리그에 참가한 수원 파인이그스의 사례에서 보듯 도와 도야구협회의 승인이 내려진다면 참가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원 파인이그스는 2022년 12월에 창단하고 2023년 리그에 참여한 바 있다.

도야구협회 관계자는 "독립야구단 도리그는 도 예산으로 운영된다"며 "도 책임자가 결정한다면 리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규정을 수정하거나 예외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화성 코리요 창단을 주도한 한국독립야구위원회의 관계자 B 씨는 "리그 참가를 위해 7월 말까지 창단을 완료해야 한다는 규정은 독소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립야구단 입단 선수들은 9월에 열리는 프로야구 드래프트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합류하게 되는데 7월에 독립야구단에 지원할 선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7월 말 이후 창단한 팀은 예산 지원은 받지 못하더라도 리그에는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며 "독립야구단 도리그 창설 취지에 맞게 구단 창단 및 리그 참가를 제한하는 규정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와 도야구협회, 화성 코리요는 주중 미팅을 갖고 리그 참가 여부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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