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 최초' 16세 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첫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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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 최초' 16세 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첫 金
  • 이낙용기자
  • 승인 2024.03.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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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통틀어 김연아 이후 18년만
모친 피겨 코치… 빙상장서 자라
서민규가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민규가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민규(16·경신중)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 피겨 유망주 나카타 리오를 제치고 한국 남자 최초 금메달이라는 영광의 자리에 차지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마무리된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30.75점을 받아 나카타 리오(16·일본·229.31점)를 1.44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주니어 세계선수권 데뷔전이었던 서민규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80.58점)을 새로 쓰면서 1위에 오른 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150.17점(2위)을 받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남녀 통틀어 18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2006년 김연아(33·은퇴)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서민규가 첫 금메달을 따냈다. 차준환(23·고려대)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적은 없다.

서민규는 지난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장을 거듭한 서민규는 지난해 9월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서민규는 대구에서 20년 넘게 피겨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어머니 김은주 코치(44)의 영향으로 다섯 살 때부터 빙상장을 놀이터 삼아 자랐고 그 덕에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스케이팅 스킬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JGP)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JGP 데뷔 시즌부터 메달을 따낸 것도 서민규가 처음이었다. 서민규는 2023∼2024시즌 JGP 3차 대회 때는 한국 선수로는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남자 싱글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재근(17·수리고)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사진=. 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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