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선수단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욱대회’에 참가해 종합 순위 9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인천시체육회에선 빙상(스피드스케이트, 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스키(알파인[산악 활강에서 발전된 스키종목], 스노보드), 컬링, 산악(아이스클라이밍) 5대 종목에 선수 160명이 참가했으며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를 따내 목표였던 종합 10위를 넘어 9위에 올랐다.
빙상 종목에선 실업팀 선수단인 스포츠토토빙상단이 지난 1월 11일에 진행한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총 메달 8개를 쓸어 담았다.
그 중에서도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남자일반부 엄천호 선수가 5000m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1500m에서는 대회신기록(1분49.65초)을 기록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아울러, 같은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남자일반부 조상혁 선수와 정선교 선수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조상혁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정선교 선수는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여중부에선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500m) 강민지(인천동양중학교) 선수가 지난 2월 3일 사전경기에서 10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다른 유망주 박하윤(인천논현고등학교) 선수는 지난 2월 2일에 진행한 사전경기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피겨 종목에서는 여자 12세 이하부 정수빈(인천신정초등학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수빈 양의 아버지는 인천SK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근우의 딸로 화제를 모았다.
남자 18세 이하부에서도 하늘(인천청라달튼외국인학교) 선수가 지난 21일 사전경기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 선수단은 기존 목표였던 10위보다 한 단계 높은 9위를 달성했지만, 아직 해결할 과제가 남았다. 몇몇 종목들은 팀·선수부족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시 체육회는 인천 지역 동계 스포츠클럽팀 활성화로 선구발굴과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빙상 종목은 2월 열린 '2023-2024 ISU 국제빙상대회'로 인해 일정이 조정돼 모두 사전경기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