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논란’ 이강인,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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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논란’ 이강인, 사면초가
  • 이낙용기자
  • 승인 2024.02.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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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대회 중 내부 충돌 이후 비판 여론 거세
광고·중계방송 조기 종료하는 수순
이강인
이강인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이후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 등 몇몇 어린 선수들이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저녁식사를 빨리 마치고 탁구를 치려던 이강인과 이를 제지하던 손흥민 사이에 물리적 마찰이 있었고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고, 이강인이 이에 반발해 주먹을 날렸다는 얘기까지 전해진 상황이다.

이강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했지만 24시간 뒤 자동으로 삭제되는 형식으로 올려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주장을 따르지 않으며 하극상을 일으킨 장본인이 된 이강인은 사면초가다. 비판 여론이 상당하다. '포스트 손흥민'으로 불렸던 이강인이지만 팬심이 완전히 돌아섰고 당장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렇듯 상황이 악화되자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도 울상이다 광고를 철회하고 계약해지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미지 손상에 금전적 손실까지 이강인은 너무도 많은 것을 잃게 됐다.

이강인도 서둘러 용서를 구해야 한다. 팬들에게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 고개를 숙여야 하고, 손흥민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야 한다. 상황 자체를 되돌릴 순 없지만, 조금이나마 만회하려면 이강인의 진정한 사과가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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