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감독 경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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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감독 경질할 듯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4.0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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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에 따른 위약금이 70억~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협회 임원들은 지난 13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 후 이석재 부회장은 정몽규 회장과 통화를 해 임원들의 뜻을 전달했으며,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축구회관 앞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축구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

아시안컵에서의 졸전으로 지도력을 둘러싼 비판을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 큰 공분을 샀다.

정 회장의 결단만 남은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 경질 명분과 더불어 위약금 지급 방안을 찾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질에 따른 위약금이 70억~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축 비용을 대느라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약금을 지급할 경우 협회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진 사퇴할 경우 위약금 지급을 피할 수 있지만, 자진해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어 위약금을 지급하고서라도 정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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