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아시안컵 16강전 동점골로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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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아시안컵 16강전 동점골로 승리 견인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4.01.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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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4분 설영우(울산)가 머리로 건넨 걸 다시 머리로 연결해 동점골 만들어
포효하는 조규성 선수
포효하는 조규성 선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이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 경기에서 한국팀은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4-2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0-1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후반 한 차례 크로스바를 때린 조규성은 종료 직전인 후반 54분 설영우(울산)가 머리로 건넨 걸 다시 머리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기회를 더 살릴 수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동점골 순간에) 솔직히 좋다기보다 여태까지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엄청 좋아하진 못했다. '이제 한 골이 들어갔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사우디의 골키퍼 아흐메드 알카사르는 연이은 선방으로 한국 공격진을 힘들게 했다.

조규성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기회가 많았는데 그걸 막을 때마다 깜짝 놀랐다. 골키퍼를 보고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계속 두드리다 보면 들어가는 법이니까"라고 했다.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한 승부차기 순간에 대해선 "긴장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조규성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연장 후반 3분 역습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웠지만 조규성은 슈팅 대신 옆으로 패스를 내주며 기회를 놓쳤다.

이에 대해선 "제가 생각한 것보단 터치가 조금 짧았다고 봤다. (홍)현석이가 더 완벽하다고 봐서 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때릴 걸 후회가 된다. 형들이 '왜 안 때렸느냐'고 하면서도 격려해줬다"고 답했다.

한국은 내달 3일 00시30분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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