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최초 300승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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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최초 300승 금자탑
  • 이낙용기자
  • 승인 2024.0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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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즌 동안 6연속 통합우승 정규리그 1위 9차례
통산 300승을 달성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통산 300승을 달성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300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8-70으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통산 381경기에서 299승82패로 여자농구 사령탑 최초의 300승 고지를 앞두고 있던 위 감독은 결국 금자탑을 쌓았다.

위 감독은 기존의 강팀을 이어 받아 손쉽게 승수를 쌓은 것도 아니다. 지휘봉을 잡은 2012~13시즌 직전에만 해도 우리은행은 리그 최약체팀이었다. 2008~09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이후 4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렀고, 이 기간 매 시즌 한 자릿수 승수만을 올렸다.

그러나 위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팀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시즌을 앞두고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단 전력을 끌어올린 그는 별다른 선수 트레이드도 없이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냈고 데뷔 시즌에 언더도그의 반란을 일으킨 위 감독은 11시즌 동안 6연속 통합우승을 포함해 정규리그 1위 9차례, 2위 2차례를 기록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리그 유일의 ‘200승 감독’이 됐고, 이날 승리로 300승마저 돌파했다. 최다승 2위인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199승 61패)과의 격차도 100승 이상으로 벌릴 만큼 위 감독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이날 우리은행은 전반전에 31-36으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상대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56-45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한때 56-53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관의 골밑 득점과 김단비의 3점포를 앞세워 다시 멀찌감치 달아났고, 그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단비가 32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박지현도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7승 3패를 기록, 1위 청주 KB(18승 2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3위(9승 11패)를 유지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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