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로봇 심판' 도입... 미·일보다 먼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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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로봇 심판' 도입... 미·일보다 먼저 도입
  • 이낙용기자
  • 승인 2024.01.1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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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클록 정식 도입 유예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경기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경기

프로야구가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2024년 정규리그부터 정식으로 도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해 2024년 첫 이사회를 열어 KBO리그 새 제도 도입과 시기를 확정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볼 판정... 미·일보다 먼저 도입 

가장 관심을 끌었던 로봇 심판은 올해부터 도입이 확정됐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내리게 되면서 더 이상 선수가 판정에 항의하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로봇심판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판단한 KBO리그는 미국프로야구나 일본프로야구보다 먼저 로봇 심판을 도입하게 됐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작동 원리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작동 원리

KBO는 "ABS 시스템은 볼과 스트라이크 콜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달성했고, 콜이 심판에게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라면서 "이를 통해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공정한 경기가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는 아직 마이너리그에서만 로봇 심판을 시험 운영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입을 미루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3년 6월 "ABS 시스템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라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시험 운영하면서 조정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반면에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피치 클록은 지난해부터 정식 도입한 메이저리그와 달리 올해는 전반기에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메이저리그는 투수가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는 20초 이내 투구하도록 계측하는 것으로 지난해 이 제도를 시행한 후 평균 경기 시간이 종전 3시간 4분에서 2시간 40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KBO리그는 피치 클록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식 도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사진=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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