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신임 예술감독 "경기필과 함께 성장하는 지휘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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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신임 예술감독 "경기필과 함께 성장하는 지휘자 될 것“
  • 이낙용기자
  • 승인 2024.0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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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젊은지휘자
현대음악 소개, 온라인 공연 계획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서춘기(왼쪽)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김선욱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서춘기(왼쪽)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김선욱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필 차기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김선욱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시작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며 "계속 발전해나가는 데 의미를 훨씬 많이 두기에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성장하는 지휘자가 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선욱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끈다. 그의 선임이 발표될 당시 짧은 지휘 경력을 의식한 듯 자신이 생각하는 지휘자의 자질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며 "저는 오케스트라와 경험이 적지 않다"며 "피아노 협연을 할 때뿐만 아니라 공연의 지휘를 보는 경험을 10년 넘게 쌓아왔고, 이런 경험이 지휘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지난 3년간 "오케스트라 지휘를 할 때마다 다른 곡을 익히려 했으며 1년 동안 교향곡 6∼7개를 지휘하였다라고 말했다.

김선욱은 1997년 창단된 경기필과 그 무렵 대외적인 연주 활동을 시작한 자신의 음악적인 성장 시기가 비슷하다고 했다. 지난해 6월 경기필과 처음 호흡을 맞춰본 뒤 단원들의 빠른 습득 속도나 악기 간의 원활한 소통에 '무서운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30년이 안 된 비교적 짧은 역사의 오케스트라인 만큼 함께 색채를 만들어가는 데 설렘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욱은 오는 1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 2024 신년 음악회'와 총 5번의 마스터 시리즈를 올해 선보인다. 임기 중 현대음악 소개, 온라인 공연 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며 매 공연을 녹화해 경기필을 모르는 분들도 온라인에서 공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김선욱과 함께 나온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경기필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야 하며, 곡 해석력, 음향 구조의 완성, 개성과 카리스마, 소통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김 감독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젊은 지휘자인 김 감독과 경기필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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