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름선수 황대웅, 병원에서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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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름선수 황대웅, 병원에서 추락사
  • 김선근 기자
  • 승인 2024.01.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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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입원 병원 11층 옥상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1층 바닥으로 추락
황대웅 선수
황대웅 선수

천하장사와 백두장사를 수차례 차지한 씨름스타 ‘불곰’ 황대웅(57)씨가 뇌경색 등으로 입원해 있던 인천 계양구의 요양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4일 오후 3시께 이 병원 11층 옥상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함께 있던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황씨를 발견, 구조를 시도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황씨는 1987년 삼익악기 씨름팀에 입단하면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5500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았다. 대회 총상금도 이만기와 이준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경기 양곡종고 3학년 때인 1985년 3월 민속씨름 데뷔 이후 10년7개월 간 400전을 치렀다. 268승 132패 승률 67%.

1990년대 초 일본천하장사와 국내천하장사로 군림, 강호동의 독주를 막았다. 1991년 22, 23대 천하장사를 거머쥐며 전성기를 누렸고 백두장사도 6번 차지했다.

배구선수 출신 김민지씨와 결혼, 딸 하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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