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 이적한 강경민 “팀 우승에 보탬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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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로 이적한 강경민 “팀 우승에 보탬 되도록”
  • 김우진 기자
  • 승인 2024.01.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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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예상
최근 여자 실업핸드볼은 센터백 강경민은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정규리그 MVP가 됐고, 득점왕까지 차지/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여자 실업핸드볼은 센터백 강경민은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정규리그 MVP가 됐고, 득점왕까지 차지/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여자 실업핸드볼은 센터백 강경민은 광주도시공사에서 뛰던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등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정규리그 MVP가 됐고, MVP가 된 시즌마다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사실상 평정했다.

하위권 팀이던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강팀이 됐다.

그런 강경민이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부터 SK 슈가글라이더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리그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지난 시즌 도중 부산시설공단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피봇 강은혜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 레이(일본)에 강경민까지 가세해 일약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광주도시공사에서만 9년간 뛴 그는 "저도 선수 생활을 할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변화를 주게 됐다"며 "광주에서는 팀 분위기도 좋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면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렇게 헤어진 것에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옛 팀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털어놨다.

강경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세계선수권에는 팀을 옮기는 부분도 있었고, 발등 쪽에 상태도 좋지 않아 나가지 못했다"며 "지금은 100%까지는 아니어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리그 경기를 뛰면서 적응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만큼 국내 리그 에이스인 강경민에게 최근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의견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금메달도 두 차례(1988년·1992년) 따내며 세계적인 강호로 군림했지만 최근에는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일본에 10골 차로 참패했고, 세계선수권은 22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강경민은 "저도 성인 대표팀으로 세계 대회에 나간 것이 2021년 도쿄올림픽이 유일하고, 후배들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며 "그래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등을 통해 후배들도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는 경험을 조금 쌓은 만큼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큰 점수 차로 패한 것을 두고는 "일본은 도쿄올림픽 끝나고 세대교체를 해서 그 멤버로 쭉 이어오고 있다고 들었다"며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예전에 비해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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