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이강인에게 푹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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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이강인에게 푹 빠져있다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1.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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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우승은 하고 가줘' PSG 정성 통했다...
기사이미지 사진/유튜부 캡쳐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다가오는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에서 이강인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는 트로페 데 샹피옹에 참석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오는 4일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툴루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리그 1 우승팀인 PSG와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 툴루즈가 만난다. PSG는 구단 역사상 12번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PSG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아시안컵 일정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이강인의 대표팀 차출을 늦추는 데 성공한 것.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9일 "손흥민을 포함한 대부분 선수는 소집 규정에 맞추어 내년 1월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로 소집될 예정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슈퍼컵 경기 출전 후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 덕분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트로피가 걸린 툴루즈와 경기에서 이강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PSG가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하며 노력한 결과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 차출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수많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강인 역시 툴루즈전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이강인은 유일하게 내년 1월 2일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가 됐다.

RMC 스포르트는 "엔리케 감독을 확실히 기쁘게 하는 소식이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통해 복귀했다. 엔리케 감독은 그 이후로 모나코전을 제외하면 언제나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그는 좌우는 물론이고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면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또한 날카로운 왼발킥으로 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중이다.

 엔리케 감독/제공: OSEN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게 푹 빠져있다. 그는 지난 21일 메스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로 뛰었으며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때로는 가짜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최고의 기술을 지녔고,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팀을 위해 너무 많이 희생했다"라고 극찬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강인은 결정적인 패스를 쉽게 한다. 특히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어디서든 뛸 수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트로페 데 샹피옹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이강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이강인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64년 만의 한국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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