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강화되면서 등한시됐던 기술씨름 부활 위한 발걸음
2024년부터 민속씨름에 소백급이 도입된다. 기존에 백두(105.1㎏ 이상), 한라(90.1~105㎏), 금강(80.1~90㎏), 태백(80㎏ 이하)급으로 구성된 민속씨름에 체급이 가장 낮은 소백급이 추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1월 ‘K-씨름 진흥 방안’을 발표하면 최근 침체기를 겪어 온 씨름을 K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씨름 부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경량급 ‘소백급’ 신설도 포함됐다.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강화되면서 등한시됐던 기술씨름 부활을 위한 발걸음이다.
현재로서는 6월 단오대회부터 소백급이 신설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시기는 유동적이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21일 “보통 한 체급에서 시즌 상금으로 7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입 첫 시즌인 만큼 3억5000만원 정도 예산으로 국회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선수풀도 적어 일단 큰 대회 중심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소백급의 체급 기준 역시 아직 확정되기 전이다. 다만 씨름인들 사이에서 의견이 활발하게 오가는 가운데 72㎏ 이하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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