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난적 일본 이기고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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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 난적 일본 이기고 1위 올라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3.12.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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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중국을 꺾는 이별을 일으킬 경우 원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
장우진 선수
장우진 선수

한국 탁구가  8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쓰촨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 단체전 월드컵' 일본전에서서 게임 스코어 8-4로 격파했다.

이에 한국은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4승1패 승점 9점으로 2위가 됐다. 한국은 최강 중국을 꺾는 이별을 일으킬 경우 원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첫 경기 혼합 복식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처음으로 조를 이뤄 세계 19위 토가미 슌스케-하리모토 미와를 2-1(9-11 11-7 11-9)로 이겼다.

1게임을 내준 이상수-전지희는 2게임을 따냈다. 2게임 막판 전지희가 서브로 하리모토를 공략하면서 연속 득점했다. 마지막 3게임 막판 이상수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공이 네트를 타고 넘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일본이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상수의 포핸드 톱스핀 공격이 성공하며 한국이 승리했다.

2매치 여자 단식에 나선 세계 54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위 하야타 히나에 1-2(8-11 11-9 5-11)로 졌다.

1게임을 내준 김나영은 접전 끝에 2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변이 일어나는 듯 했지만 하야타 히나가 마지막 3게임에서 힘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고 김나영은 무릎을 꿇었다.

게임 스코어 3-3으로 맞선 가운데 3매치 남자 단식에 나선 세계 10위 장우진이 11위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2-1(9-11 13-11 11-9)로 이겼다.

1게임에서 연속 범실로 끌려가던 장우진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한 하리모토에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랠리에서 패하며 게임을 내줬다.

장우진은 2게임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여 5점 차까지 앞서 나갔지만 하리모토의 기세에 밀려 듀스를 허용했다. 하리모토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렸고 이어 장우진이 포핸드 톱스핀으로 게임을 끝냈다.

3게임에서도 장우진은 장기인 포핸드 톱스핀을 연이어 구사하며 앞섰다. 하리모토의 추격에 동점을 허용한 장우진은 9-9에서 백핸드 톱스핀을 성공시키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장우진은 마지막 포핸드 랠리에서 이기며 하리모토를 꺾었다.

4매치 남자 복식에 나선 세계 2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은 새로 결성한 하리모토 토모카즈-토가미 슌스케를 3-0(11-8 11-9 11-1)으로 완파했다.

1게임을 여유 있게 따낸 장우진-임종훈은 2게임에서는 끌려가다 장우진의 분전에 힘입어 따라붙었다. 9-9에서 상대가 연이어 범실을 하며 장우진-임종훈이 2게임까지 따냈다.

게임 스코어 7-4로 앞서 한 게임만 더 따내면 승리를 거두는 상황이 됐다. 이번 대회는 8게임을 먼저 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잡은 장우진-임종훈은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장우진-임종훈은 팀에 한일전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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