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연출의 두 번째 작품..'비밀의 노래' 정선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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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연출의 두 번째 작품..'비밀의 노래' 정선에 울려퍼진다
  • 유기현 기자
  • 승인 2023.12.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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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

겨울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요즘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극단 산의 신작 '비밀의 노래'가 정선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서 막을 내린 '비밀의 노래'는 오는 14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밀의 노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군이 아리랑을 비밀 암호로 사용했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며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며 전국 팔도를 누비는 극단 ‘유랑’ 단장 만석은 어느 날 강원도 정선 산골에서 소리꾼 기목을 만나 ‘아리랑’으로 독립운동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또한 작품에서 아리랑은 민족의 일상과 희노애락을 담아내기도 하고, 독립군과 민중의 집합과 해산의 신호로 사용되기도 한다. 전국 팔도의 아리랑과 당시의 음악, 춤 등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하여 음악과 퍼포먼스, 연극이 혼합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진도, 정선, 밀양, 해주 등 팔도의 아리랑을 메들리로 부르는 아리랑 메들리를 통해 아리랑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역사적 사실에 신선한 소재가 더해져 흥미롭게 느껴졌다는 후기를 남겼다. 여기에 묵직한 감동과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공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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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비밀의 노래'는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공동기획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지난달 막을 내린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상설 공연 ‘아리아라리’를 작·연출한 윤정환의 2023년 신작이다. ‘아리아라리’에 이어 정선 아리랑을 소재로 한 윤정환의 두 번째 작품으로, 특유의 해학적인 연출이 눈에 띈다. 

연출가 윤정환이 대표로 있는 극단산은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대사의 어둠과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이라는 주제로 작품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3년 신작 '비밀의 노래'도 작품 개발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의 역사를 독특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내 관객이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선에서 공연되는 '비밀의 노래'는 전석 무료로 정선아리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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