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자단식 우승 이재문(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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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자단식 우승 이재문(KDB산업은행)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3.11.0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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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제7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우승소감
우승 인터뷰 중인 이재문
우승 인터뷰 중인 이재문

Q. 이재문 우승소감!!!
A.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 했었는데 올해 극복한 것 같아서 좋다. 한편으로는 복식에서도 우승했으면 정홍 선수와 함께 트로피를 들었을 텐데 2관왕을 못해서 아쉽지만 행복하다.

Q. 우승 후 시상식에서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는데?
A. 일본에서 유학중이던 18세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생전에 나에게 농담 삼아 윔블던에서 트로피 들고 있는 것을 보고싶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고향 김천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으니 잘 컸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Q. 오늘 경기 상황?
A. 윤성이가 워낙 공격적으로 치고 파워풀해서 1세트 처음에는 브레이크 당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간 후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2세트에서는 리턴게임에서 듀스 만들었는데 브레이크 하면서 상대방 볼에 적응도 많이 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면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다.

Q. 마지막 서브게임에서 15:40까지 몰렸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A. 6-5에서 처음에 시작할 때는 안전하게 하면서 상대 실수를 유도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워낙 잘 치다 보니 첫 서브 넣고 공격적으로 하는게 낫겠다 생각해서 포핸드를 시도했는데 공격이 잘 들어갔다.

Q. 오늘 슬라이스와 패싱샷이 좋았다.
A. 원래는 포핸드가 장기고 백핸드가 약점이었는데 상대가 워낙 백핸드도 잘 치다 보니 백핸드를 맞받아치기보다 슬라이스와 섞어서 했는데 점점 좋아졌고 언포스드 에러도 많이 없었다.

우승 직후 세리머니 중인 이재문.
우승 직후 세리머니 중인 이재문.

Q. 올해 더 우승이 간절해 보였다.
A. 정말 간절했다. 국내 다른 경기는 다 우승해 봤는데 한국선수권대회만 우승이 없었다. 특히 고향 김천에서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응원 와 주셔서 더욱 우승하고 싶었다.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니까 가능성이 높을 때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Q. 어제 오늘 많은 분들이 응원 와주셨다.
A. 어머니, 여자친구, 고향 선배들, 어머니와 같은 테니스 클럽 분들이 어제, 오늘 많이 응원 와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홈의 이점을 잘 살렸다(웃음)

Q. 여자친구와 결혼 계획?
A. 여자친구와 내년 말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주 식장을 보러 갈 계획이다.

Q. 향후 계획?
A. 목요일 태국 2만 5천 대회에 출전한 후 말레이시아에서 1만 5천 대회 두 개 뛰고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ITF 대회 많이 뛰면서 ATP랭킹 460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내년에는 챌린저 예선에 도전한 후 내후년 그랜드슬램 예선 뛰는 걸 목표로 하고 싶다.

[우승자 이재문 주요 기록]

이재문, 고향 김천에서 한국선수권대회 단식 첫 우승
남자복식 2018, 2019 2회 우승, 혼합복식 2016 1회 우승

이재문, 2022, 2023년 한국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 진출 2번만에 우승

이재문, 2022년 남자단식 결승에서 패한 정윤성과 리턴매치 승리

2022년 단식 결승: 이재문 0-2(3-6 2-6) 정윤성

이재문, 이번 대회 남자단식 우승, 남자복식 준우승

복식 결승: 이재문(KDB산업은행)-정홍(김포시청) 1-2(7-6<4> 6-7<4> 7-10) 정윤성-정영석(의정부시청)

이재문, 김천 모암초, 성의중 출신 중학교 졸업 후 3년동안 일본에서 테니스 유학. (이후 울산대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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