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산, 연희극 '비밀의 노래'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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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산, 연희극 '비밀의 노래'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
  • 유기현 기자
  • 승인 2023.10.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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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아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군들이 비밀 활동을 하며 암호로 사용한 비밀 노래이다’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한 연극이 오는 11월 찾아온다.

연희극 [비밀의 노래]는 우리 역사에서 ‘아리랑은 비밀의 노래이다’라는 허구적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아리랑’은 독립군의 비밀 작전 개시 신호로도 이용되고 민중들의 집합, 해산의 신호로도 사용된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은 ‘비밀의 노래’ 속에서 ‘민중의 노래, 애환의 노래, 환희의 노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음악, 퍼포먼스, 연극이 혼합된 다원 공연 형태로 표현된다.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가 오지 않은 파고다 공원에서 민중들에 의해 독립선언서가 낭독된다. 연희극 [비밀의 노래]는 독립선언선포를 위한 비밀 작전의 암호로 ‘아리랑’이 사용되었다는 허구적 설정에서 독립군으로 살아온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반도에서 만주까지 전국을 오가며 독립군의 전령 역할을 한 소녀(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삶과 그 깊은 한을 다양한 아리랑 곡조에 실어 웃음과 울음으로 풀어내었다.

이번 작품에는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해방까지의 한반도와 만주 일대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며 전통연희와 팔도 아리랑을 비롯하여 당시의 음악과 춤, 연희 등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하였다. ‘아리랑’이 우리 삶을 담고 일상 속에서 불려온 민족의 노래, 대한민국의 대표 음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을 독립군들의 비밀 작전 활동과 연계, 접목하여 상상하며 연극, 음악, 전통연희 등이 혼합된 종합예술로서 풀어내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찐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2023년 한국문화예술의원회의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대사의 어둠,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극단산의 윤정환 대표가 작품을 쓰고 연출한다. 누구나 아는 노래인 아리랑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창작하며 춤과 노래, 타악, 민요 등을 활용하여 어두웠던 역사를 유쾌한 터치로 그린 모습이 무대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희극 [비밀의 노래]는 10월 18일 14시, 아르코예술극장 예매와 네이버 예약사이트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공연정보는 극단산 공식 SNS 채널인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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