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시숲 ‘담양 대나무 가로수’ 대상 수상
상태바
전남, 도시숲 ‘담양 대나무 가로수’ 대상 수상
  • 신명섭 기자
  • 승인 2023.09.21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12억 원을 들여 조성
담양군 대나무 가로수
담양군 대나무 가로수

전라남도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개최한 2023년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담양 대나무 가로수’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수종 선정과 우수한 관리 상황, 사회·문화적 기능 수행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담양 대나무 가로수’를 비롯해 최우수상에 신안 자은면 백산리 폐기물 소각장 미세먼지 차단숲, 우수상에 순천 동천저류지숲과 광양 중마지구 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장려상에 완도 수목원 진입로 완도호랑가시 가로수와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 선정됐다.

담양 대나무 가로수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12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죽녹원 후문부터 대전면 광주 경계 등 영산강 하천변을 잇는 20km 가로변을 대나무 녹지축으로 완성, 10년 넘게 잘 관리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안 자은면 백산리 폐기물 소각장 미세먼지 차단숲은 2021년 30억 원을 들여 감탕나무 외 10종, 9천700여 그루를 심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대형목을 활용해 단기간에 지역민의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순천 동천저류지숲은 도로와 연접한 대규모 택지지구와 분리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8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칠엽수 외 12종, 6만 7천여 그루를 심었다. 기존 편도 2차선 도로를 녹지로 조성해 도시숲으로 확장시킨 사례다. 현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주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광양 중마지구 산단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해부터 70억 원을 들여 소나무 외 28종 18만 1천 그루를 심었다. 산단에서 오는 오염원이 생활권으로 유입·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완도수목원 진입로 완도호랑가시 가로수는 2018년 약 4억 원을 들여 수목원 삼거리부터 진입로까지 1.1km에 걸쳐 조성됐다. 난대기후에 맞는 향토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 123그루와 홍가시나무 1만 6천 그루로 조화롭고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은 인근 8개 마을과 근접한 산단을 생기있는 휴게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가시나무 등 24종 1천714그루의 대형목과 영산홍 등 관목류 1만 5천 그루를 함께 심어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우수사례 대상지 중 분야별 1개소씩을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에 응모해 전남 도시숲 조성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특색있는 전남도 도시숲 조성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하고 지속해서 도시숲 조성을 확충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