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섬의 숲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주민들의 투쟁기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BPFF) 공식 폐막작으로 '델리카도:팔라완 숲 잔혹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폐막작은 필리핀 팔라완섬의 숲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주민들의 투쟁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본선 심사위원단은 본선에 오른 16개 작품 중 만장일치로 '델리카도'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폐막작으로 결정했다.
20년 동안 환경문제 분쟁과 자연재해를 다뤄 온 저널리스트로 AFP 아시아 태평양 부편집장을 지낸 칼 말라쿠나스 감독은 대상 선정 소식에 "팔라완 숲을 지키려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구 환경문제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우수상 2편에는 원전 사고로 돌아갈 곳을 잃은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과 원전의 안전성을 되묻는 다큐멘터리 '원자력 비망록'과 기후 위기로 집에 물이 차오르면서 빚어지는 현상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바다 위의 별'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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