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韓 배드민턴 사상 세계선수권 단식 첫 우승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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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韓 배드민턴 사상 세계선수권 단식 첫 우승 위업
  • 이낙용기자
  • 승인 2023.08.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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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롤리나 마린 꺾고 정상
2023 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안세영
2023 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안세영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세계 랭킹 6위)을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1세트 4-4에서 안세영은 장기인 '그물망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또한 기습적인 대각 공격을 앞세워 10-4로 앞서갔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수비 싸움은 물론 공격에서도 마린을 압도했고 마린은 날카롭게 때린 대각 공격은 코트를 계속 벗어났으며 여기에 네트 플레이에서도 안세영의 섬세한 기술에 밀렸다. 세트 중반 이후 줄곧 리드를 지킨 안세영은 21-12로 1세트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마린은 2세트 10-1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 승부처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은 안세영은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마린은 고비처에서 공격 실책이 나왔고 안세영은 15-10으로 달아났고 10-10에서 내리 11점을 따낸 안세영은 2세트도 잡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녀 단식을 통틀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은 4강까지 진출했다. 올해 한층 성장해서 돌아온 그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BWF 월드투어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고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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