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문화대통령 서태지(51·정현철)를 영화로 볼 수 있는 '서태지 25주년 라이브 - 타임: 트래블러'가 오는 9월6일 CGV에서 개봉한다.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실황영화다.
포스터 사진에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상징 중 하나인 벙거지 모자를 쓴 젊은 모습이 담겨 있어 아스라한 추억을 소환한다.
해당 실황 영화는 지난 2017년 9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친 콘서트 '서태지 25주년 기념공연 타임 트래블러'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특히 이 콘서트는 현재 글로벌 수퍼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이 확실한 월드스타로 부상하기 직전에 출연한 무대로 회자되기도 한다.
당시 서태지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다 함께 꾸민 블록버스터 무대인 '교실이데아'와 '컴백홈'는 그해 대형 이벤트였다. 서태지는 일찌감치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가능성을 보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실황영화에도 해당 장면이 나오는데 서태지 측은 '스페셜 게스트 BTS'로 표기했다.
서태지는 팬들을 위해 해당 영상 풀버전은 2021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았지만 아무런 이벤트를 열지 않아 팬덤 '서태지 마니아'의 아쉬움을 샀다. 이번 실황영화 개봉 소식에 요즘 영화계 유행인 '무대인사'를 혹시나 하는지 궁금해했다.
서태지는 1992년 그룹 '서태지의 아이돌'로 데뷔했다. 힙합, 댄스, 록, 메탈,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그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장르와 팬덤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이후 새 음반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10집을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