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떠나 잼버리 대원들..서울 야경 아래 '댄스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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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떠나 잼버리 대원들..서울 야경 아래 '댄스 삼매경’
  • 이낙용기자
  • 승인 2023.08.1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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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썸머페스티벌 잼버리를 위한 추가 공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서 다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서 다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9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댄스 파티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서울, 마이 소울'에 잼버리 참가자 1천300여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스위스와 대만, 중국, 수리남 교사 인솔 하에 단체로 또는 개별적으로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특설무대 앞은 목에 스카우트 스카프를 두르고, 야광 팔찌를 손목에 찬 잼버리 대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참가자들은 클럽에서 나올 것 같은 빠른 박자와 번쩍이는 조명에 맞춰 몸을 흔들어댔다. 여러 명이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돌기도 하고, 앞사람이 어깨 위에 손을 얹고 기차놀이를 하기도 했다.

흥이 올랐는지 들고 있던 생수통에 담긴 물을 하늘에 뿌리거나, 점점 커지는 음악 소리에 환호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한바탕 즐기고 난 뒤에는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뒷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서 다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서 다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댄스 파티는 원래 오는 11일 개막 예정이던 세종문화회관의 '세종썸머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부다.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행사 일정을 이틀 앞당겨 진행한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한번 춤판을 벌인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관람한다.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2010년부터 전국을 돌며 각 지역 할머니의 '막춤'을 기록해온 레퍼토리다. 다만 태풍 등 날씨 상황에 따라 공연은 취소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뿐 아니라 문화예술계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판소리, 탈춤 등과 접목한 공연, 역동적인 태권도 동작을 볼 수 있는 뮤지컬 등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연장과 주변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영어가 가능한 안내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원활한 행사 진행에도 힘썼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잼버리 단원들이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과 광화문에서 음악이라는 세계 공통의 언어 아래 화합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에 봉사 정신까지 더해져 행사가 더욱 빛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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