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18일 공포·시행된다
서울의 공공시설과 각종 대형시설 주차장에 마련됐던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 만에 사라진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여성 우선 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 배려주차장' 주차구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18일 공포·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여성 우선 주차장 명칭은 가족 배려주차장으로 바뀐다.
서울시 조례·규칙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8일 공포되는 조례는 이를 포함해 총 58건(제정 7건·개정 51건)이다.
또 이용 대상은 기존 여성에서 임산부, 고령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 또는 임산부, 고령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영유아를 동반한 운전자로 확대된다.
여성 우선 주차장은 2009년 여성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30대 이상인 주차 구역에 전체 주차 대수의 최소 10%씩 만들어졌다.
그러나 실제 여성이 이용하는 비율이 16%에 그치고 약자로 배려받는 느낌을 받아 싫어하는 여성도 있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오세훈 시장은 작년 8월 '엄마 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여성 우선 주차장을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조례·규칙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8일 공포되는 조례는 이를 포함해 총 58건(제정 7건·개정 51건)이다.
©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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