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휴가는 경남 사천에 있는 ‘하크베리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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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휴가는 경남 사천에 있는 ‘하크베리빌’에서”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3.07.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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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가 보이는 천혜의 경관, 바다의 신비를 느끼는 편안한 쉼터
37동 대형 글램핑 리조트국내 유일한 37동의 대형 글램핑 리조트에서특별한 글램핑 경험을 누리실 수 있다.
37동 대형 글램핑 리조트국내 유일한 37동의 대형 글램핑 리조트에서특별한 글램핑 경험을 누리실 수 있다.

남해바다가 접한 무지개해안도로를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전어마을로 유명한 대포 항이 나온다. 대포 항에서 300m를 더 가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흰색으로 단장한 글램핑장과 카페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사천 앞 바닷가 유명 휴식처로 알려진 하크베리빌 (경남 사천시 석양길 160번지, 노룡동 875-1). 개장한 날짜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족단위 피서지나 연인들의 쉼터로 적지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요 고객은 인근 진주를 비 롯, 창원지역 이용객이 많고, 멀리 수도권이나 대전 등지에서도 이곳을 찾고 있다. 

하크베리빌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자랑할 만한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공간이 마련 돼 있기 때문. 이곳을 찾아온 이용객들은입구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한 뒤 숙소인 글램핑장(7~8평 규모)에 여장을 풀면된다. 오페라식 초대형 숙박용 그램핑장은 총 37동이 준비돼 있다.

하크베리커피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와 다양한 커피메뉴로 최상의 쉼과 여유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크베리커피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와 다양한 커피메뉴로 최상의 쉼과 여유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독의 피로감이 식어지면 관리동 건물 1층에 위치한 150여평 규모의 넓직한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주변경관이 보고 싶다면 카페 계단을 타고 옥상 루푸탑에 올라가면 된다. 남해가 한눈에 보이는 파라솔에 앉아 바다경치를 감상하거나 포토존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대형 풀장과 키즈풀이 함께 있는 넓은 수영장에서물놀이와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실 수 있다.
대형 풀장과 키즈풀이 함께 있는 넓은 수영장에서물놀이와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실 수 있다.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글램핑장 앞쪽에 있는 온수가 나오는 수영장(키즈풀, 성인용풀)을 이용 할 수 있다. 수영장은 수심이 깊지 않아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인근을 산책하다 보면 수심이 얕은 바닷가에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양식장이 있어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낮 시간의 활동으로 배가 출출해지는 저녁시간이 되면 주방에 들르면 된다. 서비스로 저녁식사와 바비큐 숯불고기가 제공된다. 주말 휴일이나 휴가철을 맞아 이곳 시설을이용할 경우 소요경비는 1인 가족 (2명 기준)이 1박을 할 경우 33만원, 가족 수가 4명이면 성인 기준 39만원을 받는다. 식사 후 취침을 하려면 낮 시간 짐을 풀어 논 넓고 쾌적한 공간을 갖춘 글램핑장으로 다시 가면된다.

글램핑장 내부는 최대 4명 수용이 가능한 호텔식 최고급 퀸사이즈 침대 2개가 준비돼 있고, 간단한 간식이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주방시설과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다. 잠에서 깨어난 뒤 아침식사는 한식과 빵이 준비돼 있다. 전날 오후 3시에 도착한 이용객은 다음날 오전 11시에 퇴실이 가능, 총 20시간을 내집처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대포항 주변의 하크베리빌이 힐링공간으로 유명세를 타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용이 누워있는 형상의 와룡산을 배경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남해바다의 경관을 한눈에 볼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와룡산은 대한민국의 100대 명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와룡산 백천사를 찾은 불교신도들은 일출과 함께 바다구경을 위해 일부러 대포항 주변을 둘러보고 간다.

하크베리빌 주변에는 볼거리도 많다. 인근에는 한국항공의 메카로 알려진 한국우주산업단지와 항공우주 박물관이 있어 교육장소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향후 한국우주항공청도 이곳으로 올 예정이어서 도심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곳에서 4km를 가면 남해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케이블카 위에서 투명한 옥색 빛갈의 남해바다를 내려다 보면 가슴이 뻥 뚤리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시선을 돌려 주변을 살피면 한려수도, 삼천포어시장, 남해대교, 사천대교, 하동금오산, 주변의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있는 지리산 천왕봉도 보인다.

그램핑장에서 2km거리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최초로 거북선을 만들어 사천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주문리 선착장도 있다. 또 다른 볼거리는 차량을 이용해 무지개해안도로를 따라가 보면 알 수 있다. 해질 무렵에는 석양이 장관이다.

하루에 두 번 만조와 간조가 번갈아 있어 바다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바닷가 주변에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근처에는 활어로 유명한 용궁수산시장이 있어 싱싱한 자연산 회와 생선요리를 맛볼 수 있다.

수도권 등 외지인들이 이곳을 찾아오려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이용, 사천 I,C 로 들어오면 된다. 소요시간은 3~4시간이 걸린다. 반대로 부산, 창원, 순천 등지에서 오려면 부산~광주 간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마침 오는 7월 15일부터 이곳 바닷가에서 전어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크베리빌을 운영하는 배서연씨는 “가족동반이나 젊은 커플이 많이 찾아와 주말에는 예약손님이 풀로 차고, 평일에도 예약률이 70%가 넘어서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된 휴식공간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 앞으로 부대시설을 확대해 웨딩촬영도 가능한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형근 사천시의회의장도 “과거 대포항 주변은 남해를 보며 스쳐가는 관광코스로 알려졌는데 최근 바닷가에 하크베리빌이 들어서면서 머무르는 공간으로 정착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클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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