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체육회, 잡음에 대한 허대무 신임 회장 입장
상태바
강남구체육회, 잡음에 대한 허대무 신임 회장 입장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3.06.13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으니 강남구 체육 동호인들이 활동에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하겠다.”
강남구체육회, 잡음에 대한 허대무 신임 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승소 입장 발혀
강남구체육회 허대무 신임 회장이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승소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대무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진행된 선거에서 강남구체육회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6개월이 가까워지도록 송사에 걸려 취임식도 하지 못하고 직무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회장에 동반 출마했던 타 종목 후보들이 직무집행가처분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허대무 회장을 만나 사건의 발단과 현황을 들어본다. 

Q. 송사가 이루어진 발단부터 소개해주세요.
김윤중(강남구체육회 전 사무국장) 조희열(라켓볼협회 부회장)이 직무 집행가처분(2022.12.22.일 자 회당선거 무효확인 청구권)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유는 선거인단 수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가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즉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행한 선거인단 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축구회원이 1,500명이고 펜싱 회원이 200명일 경우 정족수를 비례했을 때 회원 수가 많은 축구회원의 수가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펜싱 회원의 선거인단 수보다 많은 것이 정상 아니겠는가. 숫자와 상관없이 모든 종목이 5명으로 동일시하면 오히려 그것이 형평성이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이처럼 선거권에 차등을 둔 것은 종목별 균등 신청에 위배된 것이라 여기고 2023년 1월 20일 소송을 제기했다. 

Q. 단순히 그 이유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요?
동호인 수를 허위작성했다고 하는 것도 이유에 들어 있다. 강남구체육회가 서울시 예산 지원을 받아 체육대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회원 수가 확보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2023년 123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니 분명 정상적으로 치른 대회였다. 

 

6개월이 가까워지도록 송사에 걸려 취임식도 하지 못하고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기념촬영

Q. 가처분 신청 후 가장 큰 애로점이 있었다면?

서울시 25구에 체육회가 있는데 강남구체육회만 가처분 신청 중이어서 이취임식도 하지 못했고 여러 활동에 제약이 따랐다. 
특히 회장으로 당선됐다는 이유로 관련 서류가 집으로 송달돼 가족들과 갈등이 있었다. 선거인단 구성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담당하지만, 회장 당선인이기 때문에 집으로 송달된 것이다. 활동 제약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집안 분위기가 가라앉고 체육회 직원들과 유대감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깝다. 거기다 가처분 신청 후 동호인들로부터 무슨 비리가 있지 않았냐는 눈길로 약간의 경원을 당한 것도 힘들었다. 특히 가처분 신청을 한 김윤중 씨나 조희열 씨와는 어떤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더 당황스럽고 힘들었다. 

Q. 소송에 관련한 개인적인 소회가 있다면?
선거인단은 합리적으로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인구 20만인 지역과 60만인 곳은 같은 척도를 재서 운영할 수 없다. 인구수와 비례해서 선거인단 조정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이에 선거인이 차등 된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며 회장 출마 시 선거인단 결정에 따라 선택된 것이다. 

 

우리 모두함께 체육회 발전을 도모하며 마음을 합쳐 강남구체육회를 통합하여 잘 이끌어가고 싶다. 고 밝혔다/사진=강남체육회 제공
우리 모두함께 체육회 발전을 도모하며 마음을 합쳐 강남구체육회를 통합하여 잘 이끌어가고 싶다/사진=강남체육회 제공

Q. 강남구체육회원들이나 동호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나는 축구선수 출신이다. 순수하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 강남구가 타 지역에 비해 조금 낙후된 체육 기반에 처해 있었고 여러 종목이 분산된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직무 정지가 처분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에 가장 먼저 통합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강남구체육회가 하나 되어 체육활동에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하겠다. 그리고 이제 6월 안에 정식으로 취임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윤중이나 조희열 씨에게 어떤 개인적인 감정도 없다. 이들과 함께 체육회 발전을 도모하고 마음을 합쳐 강남구체육회를 통합하여 잘 이끌어가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