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3골 4도움’ 이승원, 브론즈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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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3골 4도움’ 이승원, 브론즈볼 수상
  • 이낙용기자
  • 승인 2023.06.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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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6개를 넘어선 한국 선수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
한국 20세이하(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주장 이승원이 11일(현지시간)  2023' 시상식에서 아디다스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한국 20세이하(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주장 이승원이 11일(현지시간) 2023' 시상식에서 아디다스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두 대회 연속 4강행을 이끈 ‘캡틴’ 이승원(강원)이 대회 최우수 선수 3위 격인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이승원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3·4위전과 결승전이 모두 끝난 뒤 진행된 대회 시상식에서 아디다스 브론즈볼 수상했다.

브론즈볼은 대회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 2위에게 주는 실버볼에 이어 참가국 전체에서 세 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남자 축구 선수가 FIFA 성인 및 나이별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건 이승원이 세 번째다. 2002 한일월드컵 때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이 4강 신화를 이끌며 브론즈볼을 받았고,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때 이강인(마요르카)이 한국 남자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김은중 호의 캡틴인 이승원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골 4도움)를 쌓았고 공격 포인트 7개는 4년 전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이 기록한 6개(2골 4도움)를 넘어선 한국 선수의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이다.

이승원은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2-1 승)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온두라스와의 2차전(2-2 무)에서 박승호(인천)의 헤더 동점골을 견인했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3-2 승)에서도 코너킥으로 최석현(단국대)의 헤딩골을 도왔다. 8강 나이지리아전(1-0 승)에서는 연장에서 최석현에게 다시 한번 절묘한 코너킥을 올려 결승 헤딩골을 도와줬다.

그는 경기 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라며 “그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고 또 “월드컵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나가겠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같은 성인 무대에서 대한민국 축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원은 시상식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브론즈볼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대회 MVP인 골든볼의 영광은 7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오른 이탈리아의 체사레 카사데이에게 돌아갔다. 실버볼은 우루과이의 알란 마투로가 받았다.

(사진=홈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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