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원작 “베니스의 상인” 이달 21일개막
상태바
셰익스피어 원작 “베니스의 상인” 이달 21일개막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10.19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개의 폭이 좁은 벤치를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무대
셰익스피어 원작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제공
셰익스피어 원작연극 “베니스의 상인”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제공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퍼포먼스홀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베니스의 상인'은 16세기 신항로 개척의 시기 경제가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면서 인종차별, 종교 갈등, 물가 상승, 원주민 착취, 학살, 빈부 격차 등 사람들 사이에 둘러싼 갈등에 대해 담고 있다.

극단 초인의 '베니스의 상인'은 절제된 동작과 몸짓 안에 정체성을 찾아 떠도는 불안한 영혼들의 분노를 담아내고 가면을 활용해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가리기도 하며, 정체성을 찾지 못해 부유하는 자신을 가면으로 가리며 400년 전  베니스를 살았던 사람들이나 지금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삶이  과거와 현재가 다르지 않고 사람과 사람간의 대립과의 이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박정의는 ‘삶을 찾아 모여든 사람들과 삶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서로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대립이 아니라 상호 보완의 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이제는 그 방법을 고민해야할 때’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베니스의 상인” 공연 리허설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제공
“베니스의 상인” 공연 리허설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제공

12개의 폭이 좁은 벤치를 다양하게 활용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벤치는 집이나 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바다로, 때로는 무대 안의 무대로 전환되고 배우들은 절제된 동작과 몸짓 안에 정체성을 찾아 떠도는 불안한 영혼들의 분노를 표현하고, 가면을 통해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찾기도 한다. 이빛나 작곡가와 배우 주선옥·김민규·임요한 그리고 극단 초인 단원들이 출연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