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 윤이나, 3년간 국내대회 출전 못해
상태바
오구 플레이 윤이나, 3년간 국내대회 출전 못해
  • 안준림 기자
  • 승인 2022.09.21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벌분과위원회,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설명
윤이나 선수 (사진=KLPGA)
윤이나 선수 (사진=KLPGA)

'잘못된 볼 플레이'를 하고도 이를 뒤늦게 신고한 프로골퍼 윤이나(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주최 대회에 3년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KLPGA는 20일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당시 물의를 빚은 회원 윤이나에 대해 KLPGA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징계 심의를 했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상벌분과위원회 규정 제3장(징계) 제15조(징계기준) 제3항(출장정지) 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항목과 각종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을 경우 항목에 근거해 "윤이나에 대해 KLPGA에서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에 3년간 출장정지를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중징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KLPGA 상벌분과위원회는 "윤이나의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15일 안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윤이나는 이날 상벌위에 출석한 뒤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다시 한 번 이런 모습 보여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지난 6월16일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15번 홀에서 잘못된 볼로 플레이한 이후에 시정하지 않고 1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2라운드에도 출전했다. 윤이나는 대회 이후 7월15일 협회에 자진 신고했다.

이날 KLPGA의 3년 출전 정지 징계에 앞서 대한골프협회(KG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윤이나에게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올해 KLPGA에 데뷔해 첫 우승을 포함해 신인왕을 노렸던 윤이나에겐 이번 징계가 더욱 뼈아프게 됐다.

특히 이제 갓 프로 골퍼 생활을 시작한 루키에게 3년 출장 정지는 실전 경기 경험 부족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 선수생활에 큰 타격을 입힐 중징계라는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