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중량급 간판 이다빈, 여자 67kg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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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중량급 간판 이다빈, 여자 67kg금메달 획득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09.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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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만 타오위안, 2019년과 2022년 로마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그랑프리 정상
이다빈 선수 (사진=대한태권도협회)
이다빈 선수 (사진=대한태권도협회)

한국 여자 태권도 이다빈(26·서울시청)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루아-페레의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태권도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다빈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이 체급에서 은메달을 딴 후 이날 결승에서 알테아 로랭을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2018년 대만 타오위안, 2019년과 2022년 로마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5000달러(약 680만원)를 받은 이다빈은 이 체급 WT 올림픽 랭킹 2위에 올라섰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획득하며 290점으로 늘리면서 오는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올림픽 랭킹 1위에 도전한다.

이다빈은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로랭과 결승 1라운드에서 7-7로 맞섰으나 우세한 실력을 보였으마 2라운드에서는 종료 직전 공격 중 넘어져 감점을 받고 3-4로 패해 승부가 원점을 만든 후 마지막 3라운드에서 몸통 돌려차기를 세 차례 연거푸 성공시켰다. 이후 점수 차를 만회하기 위해 거세게 공격하는 로랭의 몸통 공격 때 회심의 뒤후려차기를 적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15-6으로 이겨 승리를 확정했다.

이다빈은 이날 결승까지 4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3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이겨 어느 때보다 체력 소비가 컸다.

우승을 차지한 뒤 이다빈은 "외국 선수들에게 힘에서 밀리니까 체력이 더 빨리 떨어져 기술 발휘가 쉽지 않았다"면서 "지난 로마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우승 욕심이 많이 났다. 한 때 반짝이는 선수가 아닌 꾸준함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곧바로 전국체전도 있지만 국가대표로서 잘 준비해 맨체스터 그랑프리와 멕시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우승해 반드시 랭킹 1위에 올라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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