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스타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남편 존 이스터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리비아는 지난 30년 동안 유방암과 여정을 함께하며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애도했다.
뉴턴 존은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스타 가운데 한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그래미상을 네 번 받았고, 앨범은 1억장 넘게 판매됐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스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1981년엔 히트곡 ‘피지컬’은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10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암과 투병해 왔다. 유방암을 진단 받은 뒤엔 유방암을 알리고 예방하는 데 앞장섰다.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번째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고 유방암 연구의 주요 후원자로, 자선단체 ‘올리비아 뉴턴 존 파운데이션’을 만들어 수백만달러의 연구 기금을 모아 연구 단체에 쾌척했다. 이런 공로로 영국 여왕에게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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