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짧은 준비기간에도 2022 양궁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르고 '양궁 메카' 광주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이 결과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청신호를 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막한 2022 양궁월드컵이 38개국 391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리커브와 컴파운드 10개 종목에 거쳐 엿새 동안의 열전을 뒤로 하고 22일 폐막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2025세계양궁대회와 2022양궁월드컵을 동시에 유치하는데 성공하자 곧바로 올해 양궁월드컵을 2025 세계선수권 프레대회로 준비해 완벽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스포츠대회로, 야외 선별검사소 야간 운영과 신속한 검사 결과 통보, 체계적인 자가검진시스템을 통해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2015하계U대회와 2019 세계수영대회 등 메이저 국제스포츠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궁월드컵을 유치한 데 이어 준비기간 164일 만에 무탈하게 대회를 마쳤다.
지난 1월 양궁월드컵만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대한양궁협회, 시 양궁협회, 중앙 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7개 분야 66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시뮬레이션과 현장 리허설을 거치면서 대회 준비 실행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 3월15일 국가 중요행사로 지정돼 광주경찰청 등 민·관·군·경 16개 기관이 협력해 경기장 주변 순찰 강화에 힘을 실어준 것도 큰 효과를 봤다.
특히, 광주 양궁월드컵에서 최초로 시행한 'K-스포츠과학 컨디셔닝' 서비스는 해외 참가 선수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전에 없는 혁신적 지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체육회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각종 스포츠 전문장비를 사용, 연구원들이 직접 선수 밀착서비스를 제공했고, 28개국 197명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