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제12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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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제12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개최
  • 김성진
  • 승인 2022.05.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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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 줄다기 3년만에 나라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했다
‘오징어 게임’ 줄다리기 체험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 마련

당진시줄다리기협회(회장 강태근)가 주관하는 제12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가 축제 마지막 날인 이달 15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전용구장에서 성황리 열렸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줄다리기 경기방식을 준용해 남녀 단체전과 혼성부 경기가 체급별로 진행되며, 8명의 선수가 우레탄 전용 매트에서 2미터를 끌고 오면 이기는 방식으로 3전 2선승제로 진행했다. 

​스포츠 줄다리기는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이었고, 세계 줄다리기연맹(TWIF)에 70여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등록된 세계적인 스포츠로, 우리나라에는 지난 1999년 최초로 도입됐으며 특히 넷플렉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그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올해는 본 대회와 별도로 관광객들에게 오징어 게임 복장을 착용하고 직접 스포츠 줄다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500년 전통의 민속 축제이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의 줄다리기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으며 올해는 줄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오랜만에 열린 지역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물 윗마을 팀과 물 아랫마을 팀으로 나눠 진행되며, 물 윗마을 팀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물 아랫마을팀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으며 직경이 50cm, 길이만 100m, 무게는 20톤에 이르는 줄이며 일일이 짚을 엮어 만든 줄을 시민들이 다닥다닥 붙어 제작장에서 시연장까지 했다. 

​시 김지환 문화관광과장은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와 함께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관광콘텐츠 구축을 통해 당진시 기지시리가 대한민국 줄다리기의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그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최홍섭 기지 출다리기 축제 준비 위원장
최홍섭 기지 출다리기 축제 준비 위원장

한편 당진시는 2007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화를 목표로 유네스코 등재와 병행해 스포츠 줄다리기를 도입했으며, 2009년에는 제6회 아시아 줄다리기선수권 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으며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는 500년 전 동네의 액운을 쫓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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