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과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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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과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2.05.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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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이 대상과 함께 연출상(황동혁), 예술상(정재일)도 받으며 3관왕에 올라
류승완 감독
류승완 감독

'오징어 게임'과 영화 '모가디슈'를 만든 류승완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게임'과 류 감독은 6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각각 TV부문과 영화 부문 대상을 받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오징어게임'이 대상과 함께 연출상(황동혁), 예술상(정재일)도 받으며 3관왕을 안았다. 넷플릭스 'D.P'도 작품상(드라마), 남자 조연상(조현철), 남자 신인 연기상(구교환)등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의 다른 드라마인 '지옥'의 김신록이 여자 조연상, 넷플릭스의 또 다른 드라마인 '소년심판'의 작가 김민석이 극본상을 받았다.

예능 부문 작품상은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교양 부문 작품상은 KBS 1TV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에게 돌아갔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MBC TV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에게 돌아갔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받았다. 이준호와 김태리는 남녀 틱톡 인기상도 각각 가져갔다.

여자 신인 연기상은 JTBC '구경이' 김혜준이 받았다.

남자 예능상은 스튜디오 와플의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의 이용진, 여자 예능상은 OTT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주현영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에선 '모가디슈'가 강세였다. 대상을 비롯 작품상, 예술상(촬영 최영환) 등 3관왕을 안았다. '킹메이커'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변성현), 남자 최우수 연기상(설경구), 남자 조연상(조우진)을 거머쥐었다.

신인 감독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조은지가 받았다. 각본상(시나리오상)은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정가영·왕혜지에게 돌아갔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당신얼굴 앞에서' 이혜영이 차지했다. 여자 조연상은 '기적' 이수경이 받았다. 남녀 신인 연기상은 '뜨거운 피' 이홍내와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가 각각 받았다.

연극 부문에서 '백상 연극상'은 김풍년이 극작·연출을 맡은 극단 작당모의 '터키행진곡'이 받았다. '죽음'에 대해 톺아보는 작당모의의 '초상집 개에 대한 연구'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초상집 개(喪家之狗)'라는 말은 '공자'의 한 구절에서 인용했다.

젊은 연극상은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함께 출연한 국립극단 다큐멘터리 연극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의 연출가 김미란이 받았다. 남자 연기상은 극단 배다 '붉은 낙엽'의 박완규, 여자 연기상은 극단 907 '홍평국전'의 황순미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날 돌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고 있는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D.P.'의 제작사이자 강수연 복귀작인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얼마 전 같이 촬영을 했는데 강수연 선배님,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듯하다. 제가 무겁게 말하는 건 바라지 않을 것 같다.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년 봄에는 선배님과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VP도 "강수연 선배님 빨리 쾌차해 다시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도 "강수연 선배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설경구도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바란다. 시청자분들도 선배님이 얼른 깨어날 수 있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모가디슈' 제작사인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작품을 하면서 영화 동지 두 명을 잃었다"며 고인이 된 방준석 음악감독과 메이킹팀 김성준 실장의 명복을 빌었다. 류 감독 역시 두 고인을 기억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작년 4월12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 등에서 제공된 콘텐츠와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JTBC·JTBC2·JTBC4와 틱톡에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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