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세트스코어 0-2(15-21 15-21)로 패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0·삼성생명·세계랭킹 4위)이 26년만에 한국 선수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패배했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세트스코어 0-2(15-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 26년 만에 한국 선수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앞서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이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야마구치의 벽을 넘지 못해 한국 선수 역대 4번째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1세트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서다 내리 3점을 헌납한 안세영은 침착하게 6-7까지 추격했지만, 연속 4점을 헌납하면서 주도권을 야마구치에 내줬다.
그대로 1세트를 빼앗긴 안세영은 2세트에서 7-7로 맞서며 분투했다. 하지만 8-9로 뒤진 상황에서 연달아 6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져 14-17까지 따라붙고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야마구치는 생애 첫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타이쯔잉에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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