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선수단, 중국 선수촌에서 전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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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선수단, 중국 선수촌에서 전쟁 중단 촉구
  • 이창성 기자
  • 승인 2022.03.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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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보브친스키,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도, 우리 아이들의 삶을 위한 것도,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호소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경기 6일 차인 지난 10일 중국 장자커우의 선수촌에 모여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모두를 위한 평화'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 올리면서 1분간 묵념하며 조국의 국민들과 동참한다는 샘경을 대변했다. 

우크라이나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1개씩을 획득한 보브친스키는 "지금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한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주장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고, 우크라이나를 사랑한다"며 "나는 조국을 대표해 패럴림픽에 출전했다"고 말하며 전쟁 중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전쟁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도, 우리 아이들의 삶을 위한 것도,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1분의 묵념은 어린이와 장애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인류가 문명화됐다면 전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면서 "아이들과 여성, 사람들은 죽는 게 아니라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 전쟁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본격화된 가운데서도 이번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 등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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