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노사 협상 재개에도 여전한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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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노사 협상 재개에도 여전한 입장차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0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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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타개 불발시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개막전 일정 연기돼 리그 축소 불가피
미국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재개됐지만 입장차는 여전하다 (사진=MLB)
미국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재개됐지만 입장차는 여전하다 (사진=ML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노사 협상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사측과 선수노조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 AP 통신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MLB 노사 협상이 재개돼 이른 저녁까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선수 노조 간부들 사이 회의를 위해 중간 휴식시간을 두고 노사가 두 차례 협상을 진행했는데, 이날 협상은 직장 폐쇄 이후 가장 길었다.

지난 18일에는 15분 정도만 짧게 협상을 진행했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데드라인 일주일을 남기고 진행한 첫날 협상은 그나마 길게 이어진 것이다. 협상이 길게 이어졌다는 것은 적어도 올 시즌 리그 일정이 파행으로 흘러가지 않게끔 노력했다는 얘기도 된다. 만약 협상이 3월 1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개막전 일정도 연기돼 리그 축소가 불가피해진다.

하지만 입장차는 여전했다. 아직까지도 보너스 풀에서 노사 양측의 차이가 크다.

선수노조 측은 연봉조정 대상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풀을 1억 1500만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존 5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늘렸을 뿐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또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도 구단들은 3개에서 4개로 늘린 반면 선수들은 여전히 8개를 고집하고 있다.

한편 이날 노사협상에서는 구단주 노조정책위원장인 콜로라도 로키스 딕 몬포트 CEO와 직전 위원장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론 파울로 부회장이 사용자측 일원으로 참석하고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댄 할하렘 커미셔너 대리인이 MLB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선수 노조 측에서는 맥스 셔저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브랜든 님모(이상 뉴욕 메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제임슨 타이욘(뉴욕 양키스), 위트 메리필드(캔자스시티 로열스), 테일러 로저스(미네소타 트윈스), 브렌트 수터(밀워키 브루어스) 등 선수 대표 8명과 토니 클락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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