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최정, 올해의 황금장갑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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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최정, 올해의 황금장갑 주인공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1.12.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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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최정, 2021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
양의지 선수
양의지 선수

 

최정 선수
최정 선수

양의지(NC)와 최정(SSG)이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양의지는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전체 304표 중 226표를 얻어 45표의 페르난데스(두산)를 제쳤다.

2014~2016년 3연속 수상에 성공한 양의지는 2017년 한 해를 건너뛴 뒤 2018~2020년 최고의 포수로 다시 인정받았다.

양의지는 올해 시즌 초반 팔꿈치에 공을 맞은 여파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 참가 후 몸 상태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수로 45경기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타격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지명타자로 7번째 황금 장갑을 획득한 양의지는 올해 141경기에서 타율 0.325, 30홈런 11타점 81득점을 기록했다.

최정(SSG)도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7회로 늘렸다. 오롯이 3루수로만 쌓은 기록이다.

올해 35개의 홈런으로 우타자 최초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한대화가 갖고 있는 3루수 최다 수상(8회)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최고 투수의 영예는 아리엘 미란다(두산)에게 돌아갔다. 미란다는 23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데이비드 뷰캐넌(21표·삼성)을 크게 따돌렸다.

다승왕은 놓쳤지만 故 최동원을 넘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 경신의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다. 2.33의 평균자책점 역시 시즌 1위다.

양의지가 빠진 포수 골든글러브는 강민호(삼성)의 몫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에 다시 가을을 맛보게 된 강민호는 209표로 최재훈(57표 한화)을 여유있게 제쳤다.

1루수 골든글러브는 강백호(KT)가 278표로 여유있게 따냈다. 강백호는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KBO리그 1루의 주인임을 입증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2루수 골든글러브는 정은원(한화)이 첫 수상자로 발자국을 남겼다. 한화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016년 김태균(지명타자) 이후 5년 만이다. 정은원(121표)과 2위 김선빈(KIA·85표)의 격차는 36표. 3위 안치홍(롯데)도 68표를 받았다.

골든글러브 3연패를 달성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떠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 부문은 팀 후배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혜성은 "자주 물어보는데 귀찮은 내색 없이 다 알려준다"면서 김하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세부 포지션 구분없이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외야 골든글러브는 이정후(키움·263표), 홍창기(LG·189표), 구자욱(삼성·143표)이 가져갔다.

이정후는 4년 연속, 홍창기와 구자욱은 첫 수상이다. 최다 안타상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워 수상을 기대했던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구자욱에게 10표 뒤진 133표로 아쉽게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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