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이탈 논란 조송화, "선수생활 지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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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이탈 논란 조송화, "선수생활 지속하고 싶다"
  • 이창성 기자
  • 승인 2021.12.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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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출석
상벌위에 출석한 조송화 선수 (사진=KOVO)
상벌위에 출석한 조송화 선수 (사진=KOVO)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가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먀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조송화는 지난 달 이탈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가 오늘 마포구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취재진과 만나 '선수 생활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짤막하게 답하면서 다만 다른 질문에는 "아직 구단 소속이기에 말하기가 좀 그렇다"면서 말을 아꼈다.

조송화는 상벌위 시작 40분 가량이 지난 오전 10시40분께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입장을 소명했다.

주장으로 시즌을 치르던 조송화는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팀을 이탈했다. 구단 설득으로 돌아왔지만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다시 떠났다.

변호인의 발언을 종합할 때 조송화는 무단 이탈이 아니었다는 쪽에 해명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YK 조인선 변호사는 "18일 구단 관계자가 '(조송화는) 무단 이탈이 아니고,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프다고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언론에서 회자되는 무단 이탈은 구단 스스로도 최초에 인정하지 않았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 변호사는 "팀을 (무단으로) 나간 적이 없다. 16일 경기에도 참가하고 대기했다. 감독께 인사까지 한 뒤 구단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고 보탰다.

구단에 따르면 조송화는 이후 선수단에 재합류해달라는 요청을 여러차례 거절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KOVO에 임의해지를 요청했지만, KOVO는 서류 미비로 반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프로스포츠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면서 선수의 서면에 의한 자발적 신청을 전제로 임의해지 절차가 이뤄지도록 했는데 IBK기업은행의 임의해지 요청에는 가장 중요한 선수의 서면 동의가 빠졌다.

조송화가 동의 의사를 거부하면서 임의해지가 어렵게 되자 IBK기업은행은 KOVO에 상벌위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IBK기업은행은 상벌위 결정과 관계없이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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