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국내 유일의 난대림으로 가야 해"
상태바
"5월엔 국내 유일의 난대림으로 가야 해"
  • 김홍덕 기자
  • 승인 2021.05.07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일의 난대 상록활엽수림으로 사계절 늘 푸르러 이색적인 숲 경관을 자아내는 완도수목원 난대숲이 2021년에 방문해야 할 5월의 명품숲으로 선정되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역사성과 생태 문화적 가치가 높은 휴식과 힐링의 생태숲 명소를 대상으로 '이 달의 명품 숲'을 선정해오고 있다. 여기에 선정된 숲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에 소그룹단위 산림생태 관광 취향에 걸맞아 계절여행 관광 명소로 자리잡는다.

완도수목원은 전남도가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이다. 1991년 개원한 국내 최초 난대수목원이다. 지난해 난대숲의 생태적 가치가 인정돼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선정돼 1천800여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수목원은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유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다. 해남 남창에서 완도대교를 지나 우측으로 바로 내려와 5km를 가다 보면 2천여ha의 장엄한 난대숲을 가진 완도수목원을 만날 수 있다.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로 단일지역 가장 넓은 면적에 가장 많은 난대수종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자생종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생달나무 등 770여 종에 이른다.

국내 유일의 난대숲인 이 곳은 자연이 만들어낸 원시생태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어 국내외 생태학자를 비롯해 자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월에는 수많은 늘푸른 상록수가 각양각색의 초록색으로 새싹을 피워 숲 전체를 알록달록 아름답게 수놓는다. 5월에는 내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숲을 찾는 이가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완도에서는 청산도와 함께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이 숲에 가면 오면난대산림박물관, 아열대 온실, 산림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자연 속의 멋진 숙박을 원하는 방문객들은 인근의 완도자연휴양림이 추천된다.

완도는 남해안 최고 해수욕장인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청해진 장보고 유적지, 장보고 기념관, 완도항을 볼 수 있는 완도타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하다. 청정바다에서 자란 전복, 김, 미역 등 바다 먹거리도 풍부해 치유와 힐링의 여행지로는 최고이다.

오득실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완도수목원 난대숲은 어디에 내놔도 좋은 보배로운 숲으로 전남도가 자랑할 만한 최고의 명소”라며 “5월이 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최적기로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식물원에는 3개의 산책 코스를 비롯해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2개의 코스가 있다. 백운봉과 상왕봉을 거쳐가는 5시간 짜리 등산 코스도 난대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힐링을 제공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