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파헤친 영화, '유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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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파헤친 영화, '유령선'
  • 김일복 기자
  • 승인 2020.04.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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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데이터 조작을 기획했는지 등 세월호의 감춰진 진실 추적
영화 '유령선'포스터
영화 '유령선'포스터

다큐멘터리 영화 '유령선'은 세월호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 AIS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주장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다.

2014년 국회에 제출된 AIS 데이터에 해당 항로에는 있을 수 없는 스웨덴 선박이 나왔고, 그 위치는 중국 선전시 한복판이었던 것이기에 "관제센터에서는 있을 수 없는 데이터였어요. 조사를 하면 할수록 이건 중국에서 누군가 만든 가짜 선박 같다."는 대사가 그 내용을 대번한다.
 
영화는 스웨덴 선박이 전문가가 만든 유령선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누가 왜 데이터 조작을 기획했는지 등 세월호의 감춰진 진실을 추적한다.
 
김지영 감독은 "사고 원인에 대한 거짓, 데이터 조작,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하나도 진전된 적이 없거든요. 이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만 한다"고 말하며 영화 대사 중에는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역사적인 한 주이자 역사적인 하루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분수령이 되는 날입니다."라는 대목에서 감독의 세월호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세월호 참사 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 변화를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다큐멘터리 영화 '크로스로드'는 영국 출신 닐 필립 조지 감독은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촛불 시민들과 함께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물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세월호 세대'가 한국 사회 변화를 이끄는 주축"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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